오늘 이야기는 마라탕 이야기
다들 마라탕 어디까지 먹어봤어요?
저도 꽤나 먹어본 여자인데 어떤 아이는 너무 알싸하고 어떤 아인 향신료 냄새에
숟가락 한번 뜰 수 없을 때도 있는
아기 입맛 마라탕 마니아입니다.


도도한 푼수 댁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마라탕의 조건
- 쓴 매운맛이 없어야 한다
- 중국 특유에 향신료 냄새를 싫어한다
- 아이와 같이 먹을 수 있어야 한다
- 깨끗해야 한다
- 고기 잡내가 없어야 한다
- 맛있어야 한다

중국인이 하는 마라탕 집
그럼 특유 향신료도 많이 넣을 거고
중국인 입맛에 맞게 나온 마라랑 일 텐데
걱정이다 진짜
남편이 주문했다는 말에
짜증을 짜증을~

허나 곧 푼수 댁은 도도함을 버리고 남편에게 급 사과 정중 모드
뚜껑을 여는 순간 이건 순한 맛 마라탕이다
초보자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착한 맛
냄새 또한 누구나 접근 가능할 수 있는 오~~스멜~

도도한 주부로 살아간지 어언 10년이 넘어서
육수 색깔만 봐도 이건 고기 육수 야채육수인 거 바로 안다
(다들 그렇죠?)
고기 육수지만 잡내라곤 없다
청경채 꼭 드소서 건강에 그렇게 좋다 하니 두 번 세 번 드소서

건두부 이건 먹어본 사람이라함 이 맛에 중독 안될 자가 없을 것이다
전 저걸로 비빔국수도 해먹어요

푸주~~ 오 내 사랑~ 주로 난 두부 말릴 거를 좋아하나 보다

분모다 푹 빠진 아들이 픽 하다 거 넓적 분모 자 동글 분모다 다 맛나 맛나 쫀득한 식감이 손이 절로
(군 모자 떡볶이 본 모자로 국수까지 만들어 달라는 손 많이 가는 아들)

소스 없이는 못 사는 남편을 둔 나는 먹다가 좀 물린다는 남편의 부탁으로
땅콩소스 솜씨자랑
재료는 아주 간단
간장 땅콩소스 꿀 그리고 마요네즈
둘둘 하나 셋 (밥숟가락으로~) 세키 세키 해서 먹어보고
좀 더 달게는 꿀 추가 설탕 추가
좀 더 짭짤하게는 간장 추가로 입맛에 맞게 해주시면 돼요
인생 뭐 있어요~ 대~~~충 내 입에 맞는 게 맛난 거



2차전 소스에 듬뿍 듬뿍 찍어서 먹다가



푼수 댁의 작은 팁
고기쟁이들이 있는 우리 집은 늘 냉동실에 고기가 가득~~
먹다 보면 고기가 모자라서

중간에 고기 넣고 다시 한번 끓여주고

3차전 시작 ~ 국물까지 싹싹 비웠다는 후문이~
맛 :★★★★
가격 : 마라탕 \11000
기본 야채 선택 5개 필수
기본 면류 최대 3개 필수
기본 완자류 최대 5개
그리고 추가 면 추가 야채 기호도에 맞게 주문하시면 이만 원 정도
나오는 거 같아요
매운맛은 선택 기능해요
전 저학년 초등학생 아가 때문에
순한 맛 선택했는데
아가들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에요
마라탕에 반한 도도한 푼수 댁이었어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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